파워 J에게는 불안함이 제일 힘들어

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단단한 마음을 필요로 한다.

특히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는, 작가지망생인 나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올초부터 화실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차피 혼자 그리는 그림이니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혼자 집중해서 잘하면 되지 않냐,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선생님들께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나에게는

화실의 분위기와 환경의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온다.

개인전을 마칠 때까지만이라도 

내가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화실의 분위기가 좀 안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파워 j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

무엇이든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편인 나에게는

이런 예측되지 않은 상황들이 매우 힘이 든다.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렇다 보니 그림에 몰입하는 시간 말고는

계속 마음속에 불안감을 가지고 지내는 요즘이다.

그래도 유퀴즈에 나온 뉴진스님의 이야기대로

어찌 되었든 어려움들은 다 지나가기 마련이니

전전긍긍하는 내 마음 단속부터 잘하고 그림에 집중해야지

결국 내 그림을 그린다는 건

누구에게 의지해서도 안되고

나 혼자의 힘으로 해내야 하는 일이기에

오늘부터는 다시 마음을 단단히 다 잡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