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히면 끝장? 아니, 찍어서 끝냈다! 한 디자이너의 용감한 반격 드라마!
모든 사건은 개인이 특정되지 않도록 각색되었고, 이를 위하여 내용 중에 허구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의뢰인의 지친 목소리는 제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곤 합니다. 특히 매일같이 반복되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접할 때면, 그 무게가 더욱 크게 다가오죠. 오늘은 꿈을 찾아 한국까지 왔지만, 악덕 대표 밑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했던 한 젊은 디자이너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용기가 불러온 통쾌한 반격의 순간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1. "K-디자인의 꿈? 현실은 K-갈굼!" - 캐나다 청년 데이비드의 수난시대
캐나다 출신의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가명) 씨. 그는 K-콘텐츠와 한국 특유의 다이나믹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큰 꿈을 안고 서울의 한 중소 광고대행사, '아트퓨전 스튜디오'(가명)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부푼 기대도 잠시, 대표인 박민아(가명) 사장의 그림자가 그의 일상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박 대표는 업계에서 능력은 인정받았을지 몰라도,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는 살얼음판 그 자체였습니다. 데이비드 씨에게는 유독 더 가혹했죠. "이래서 외국 애들은 안된다니까," "네가 한 게 뭐 있어? 그냥 시키는 대로 해, 생각은 내가 하니까!" 같은 폭언은 일상이었고, 회의 중에는 데이비드 씨가 만든 시안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거나, 그가 보는 앞에서 찢어버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다른 직원들 앞에서 "데이비드 씨, 본인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먼지 같은 존재라고요!"라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가 야심 차게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이 담긴 태블릿을 "이딴 걸 발표라고 준비했냐"며 책상에 집어 던져 망가뜨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은 2023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몇 달에 걸쳐 반복되었습니다.
2. "굴욕의 반성문, 몰래 켠 녹음기" - 강요된 사죄, 그리고 비밀 녹취
데이비드 씨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박 대표의 강압적인 사과 요구였습니다. 아주 사소한 실수, 예를 들어 박 대표의 지시를 한번에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데이비드 씨는 모든 팀원 앞에서 "제가 어리석어 대표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와 같은 굴욕적인 내용의 반성문을 큰 소리로 읽어야 했습니다. 박 대표는 데이비드 씨가 목소리 작게 중얼거리면 "안 들려! 제대로 안 해?"라며 고함을 쳤고, 그가 완전히 무너질 때까지 압박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시작된 박 대표의 폭언 세례 중, 데이비드 씨는 우연히 클라이언트와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기 위해 켜두었던 휴대폰 녹음 기능을 떠올렸습니다. '이건 증거가 될 수 있겠다!' 그날부터 그는 박 대표의 폭언과 비인격적인 대우가 있을 때마다 조심스럽게 상황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망가진 태블릿 사진, 모욕적인 메시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박 대표의 고함과 폭언이 생생하게 담긴 음성 파일까지.
3. "변호사님, 저도 싸울 수 있을까요?" - 용기 있는 첫걸음, 그리고 시작된 법적 대응
수집된 증거를 들고 저희를 찾아온 데이비드 씨의 얼굴에는 불안감과 일말의 기대감이 교차했습니다. 저희는 우선 데이비드 씨를 안심시키고, 그가 겪은 일들이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일부는 형사 처벌도 가능한 수준임을 설명드렸습니다.
곧바로 법적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박민아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는 동시에, 상습적인 모욕과 강요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박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다소 엄격하게 지도했을 뿐, 악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데이비드 씨가 용기 내어 모아온 증거들은 그녀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4. "보스, 이제 법정에서 봅시다!" - 검찰의 기소, 그리고 때마침 터진 사회적 공론화
경찰 조사와 검찰의 추가 수사를 거쳐, 마침내 박민아 대표는 상습적인 강요와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모든 괴롭힘이 범죄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가장 핵심적인 강압 행위와 모욕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데이비드 씨는 기소 소식을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동안의 설움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박 대표의 기소 소식이 전해진 바로 그 주, 한 유력 시사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직장 내 부당 대우 실태를 고발하는 특집 방송이 방영되었습니다. 데이비드 씨의 사례와 유사한 이야기들이 전파를 타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직장 내 외국인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마치 데이비드 씨의 외로운 싸움에 사회 전체가 응답이라도 하듯, 그의 투쟁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5.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데이비드 씨의 법적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동료들에게도 작은 변화를 가져왔고, 무엇보다 스스로 존엄성을 되찾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젠 두렵지 않아요.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홀로 고통받고 있을 또 다른 '데이비드'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당한 대우와 폭언 속에서 홀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데이비드 씨의 이야기를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으며, 정의를 향한 용기는 반드시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와 같은 법률 전문가들이 항상 당신 곁에서 그 길을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