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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포해수욕장

고성 바다 1

by 선우비

<온다 씨의 강원도>라는 책이 있다. 타지에 살다가 강원도에 정착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속초에서 독립서점 <완벽한 날들>을 운영하는 최윤복 대표에 대한 묘사가 흥미를 끌었다.

"대표는 손님을 상대하는 일을 힘들어한다. 하루에 만날 수 있는 사람에 한계가 있는 듯하다. 열 명을 넘게 만나면 웃기도 힘들 정도라고."

게스트하우스(북스테이)+독립서점+카페, 세 가지 기능이 가능한 영업장을 운영하는 사장이 손님 상대가 힘들다니 어쩌자는 걸까 싶지만, 이런 기질을 가진 사람이 내 주위에도 있다.

부산퀴어들의 놀이터 홍예당 운영자가 그렇다.

"사람을 만나서 기를 얻는 사람이 있다면, 기를 빨리는 사람이 있지요. 난 후자입니다. 사람 만나서 빨린 기는 집에서 혼자 쉬면서 충전합니다."

사람들 상대하면서 빨린 기를 식물들을 돌보며 충천하는 그의 직업도 서점 지기이다! 소오름~

어쩐지 서점 운영자의 자격 같은 것을 하나 알아낸 기분이다.

"선생님, 저 커서 서점을 운영하고 싶어요."

"너 낯선 사람 만나면 신나니, 피곤하니?"

"신나지 않을까요?"

"그럼 넌 탈락!"


이 이후의 이야기는 전자책을 통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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