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 Feb 14. 2022

꾸준함은 인생의 진리다

- 일상 속 인사이트


   정말 오랜만에 교회를 갔다. 교회에 대한 회의와 반감 때문에 예전만큼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생활이 주는 유익이 있어 여유가 생길 때 가끔 가곤 한다. 성경을 읽거나 말씀을 듣다 보면 일상생활에 적용할 만한 지혜나 인사이트가 종종 떠오르기도 하고, 공동체 모임으로부터 오는 유익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늘도 그러한 유익의 은혜(?)를 기대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갈라디아서 6장 7절~10절로 'Awake! Devotees'라는 주제의 설교였다. 대강 한 줄 요약을 하자면, '*선(good)을 위해 헌신하라'는 말씀이었는데, 나는 본문 말씀 9절을 곰곰이 묵상하다가 무릎을 탁! 칠만한 인생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꾸준함'이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은 낙심하지 말고 선한 일을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반드시 알맞은 때에 합당한 대가를 거두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 원리는 단순히 종교적인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물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한 일을 꾸준히 하라는 말로 해석하였지만, 사실 이 원리는 우리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원리이자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외치는 '사회적 진리'이다.


* 선에 대한 개념은 각기 다르지만, 기독교에서 선은 대체로 하나님(선 그 자체이기 때문), 성경적 가치 등을 뜻한다.


사진 출처 - ©체인지 그라운드 유튜브 화면 캡처


   얼마 전 한국일보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새해를 맞아 독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독서모임, 북클럽 등으로 여러 사람과 독서의 경험을 나누며 독서 습관을 만들 수 있음을 전하는 취지의 기사를 기획 중인데, 취재 도중에 내가 쓴 글이 독자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요청한 것이다.


   사실 최근 들어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나를 위한 글쓰기라는 모토로 야심 차게 블로그와 브런치를 시작하였지만, 2년 가까이 글을 쓰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아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이 모든 것들이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져 낙심이 되었다. 하지만 때마침 무언가를 거두게 되었다. 비록 작은 인터뷰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뿌렸던 씨앗들이 결코 헛되지만은 아니었음을 나 스스로에게 증명한 것이다. 꾸준히 했을 때 분명 거두는 것이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경험한 것이다.


   어떤 일이든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하자. 그러면 반드시 거두게 될 때가 온다. 이것은 인생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경도 말하고 있지 않은가.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갈라디아서 6장 9절




꾸준함은 인생의 진리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2022년 우리의 커리어를 형성할 트렌드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