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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Mar 17. 2017

#14. 당신의 조각

사랑의 실체

                                     

사랑의 냄새를 맡아본 적 있어?  

사랑의 빛깔은 또 무슨 색인지. 

 

사랑의 맛은, 맛본 적 있어? 

사랑의 키와 무게는 또 얼만큼인지. 

 

나를 스치는 사랑의 촉감은..?

그 모든 사랑이란 녀석의 조각조각들을 

 

너는 

아니?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란 단어 하나에 울고 웃으며 

몇 번의 굿바이를 주고받고 난 뒤 사랑 이란 게 있긴 한 걸까 싶었다. 


텅 빈 공터 같은 내 마음에

열려있지도, 닫혀있지도 않았던 

문 하나를 열고 들어온 그대 


수없는 다툼과 화해의 연속에서도

끝까지 나의 손을 잡아주는 단 하나의 사람


때로는 서로의 길에서 오르기 힘든 산턱을 마주하더라도

함께 쉬어가 주고 다시 넘어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그대


그대의 스킨향이 사랑의 냄새고 

그대의 헤벌쭉한 웃음이 내 하루의 빛깔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내게는


그대의 따스한 손길만이 사랑의 촉감이고 

그대의 입맞춤이 내 하루를 가득 채우는 만찬이다.

 

사랑의 무게, 냄새, 부피, 빛깔, 촉감.. 

 


내가 가진 오감과 나의 가슴으로 마주하는 

그대의 모든 파편들이 

 

보이지 않던

 

바로 '사랑'이었다. 

 

단 하나뿐인

 

진정 '사랑'이었다.                                        





#눈에보이지않는거라 #믿을수없다고생각한 

#그것이내게는 #바로_당신이었네요


#나는오늘도 

#울고웃는하루를_보냅니다  

#당신의조각_하나하나에

#당신_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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