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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o 수오 Jun 02. 2024

당신은 무엇을 보고 ‘아름답다’ 말하는가?

‘아름다움’을 안다는 건 무엇인가


  ‘아름다움’을 안다는 건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보고 아름답다 하는가? 각자의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다. 우리는 같은 대상을 보고 이건 ‘아름답다’ 저건 ‘추하다’ 엇갈린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럼, ‘아름다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의 취향 문제인가? 이에 어떤 사람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황금비처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명한 기준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기준에서 벗어난 대상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허상의 마음인가? 감정의 착각인가? 안목의 부재인가?


  아름다움(미)이란 무엇일까?

   이 물음을 오랫동안 탐구한 저명한 학자들도 학계도 그 의견은 분분하다. 그러나, 유일하게 좁혀지는 이견이 있다. ‘아름다움’을 아는 것. 이건 오직 우리 인간만이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아름다움을 아는 것.  

   그에 부합하는 지식을 아는 ’지성‘ 능력으로 보든, 혹은 우리에게 찬동되는 감정을 아는 ’감성‘ 능력으로 보든, 이러한 ‘앎’은 이성적이면서도 동물적인 존재인 우리 인간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신은 아름다울 수 없고 오직 ’선‘과 ’진리‘로 있을 뿐이다. 동물은 아름다울 수 없고 오직 ’본성의 순응‘만 있을 뿐이다.

   

  아름다움이란,   

   자신의 한계와 결핍에도 불구하고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찾아 이를 현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보여지는 대상이 현시대 기준에서 보았을 때 조금은 괴상하고 추하게 보일지라도, 마주한 대상(그것이 사물체든 아니면 생명체이든)에서 자기기만 없는 진실된 애씀이 느껴질 때, 적어도 나에게는 ’아름답다!‘고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대상 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오직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고유한 능력임을 새삼 깨달을 때, 주신 그 은혜에 다시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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