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스민씨는 글쓰기, 왜 하나요?
내가 생각하는 쓰기의 궁극은 "잘 쓰는 것"이다.
잘 쓰다 못해 글을 가지고 노는 지경,
그것이 내가 바라는 궁극이다.
쓰기가 늘려면 매일 쓰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다고 배웠다.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이겠다.
그러고 보면 쓰기엔 무식함 밖에 통용되지 않나 보다.
서치 한 번으로, 클릭 한 방으로도 해결 되지 않는 게 "잘 쓰기"일테니 말이다.
그래서 (거의) 매일을 썼다.
하루도 안 빠지고 쓴 건 아니라 (거의)와 같은 부사가 붙지만
어쨌거나 오늘도 쓰는 중이다.
"글을 가지고 노는 지경"에 이르고 싶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글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밝고
#긍정적며
#따뜻한
#쟈스민
나를 수식하는 몇 형용사다.
그런 내가 글을 쓰면 조금 다르다 했다. 밝고, 긍정적이며, 따스하다고.
그리고 내 글을 읽은 누군가는 고맙다고 했다. 당신이 쓴 글을 읽게 되어.
그때로 깨달았다. 내가 씀으로써 누군가를 토닥여 줄 수도, 용기를 북돋워 줄 수도, 즐겁게 할 수도, 그렇게 당신을 이롭게, 넓게는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도 있겠다고.
그리고 내 쓰임이 그것이라면,
조금 더 맛깔나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그랬다. 글을 가지고 노는 지경에 이르고 싶게 만든 이유다.
감사하게도 쓰기란 내게있어 놀이와 같다.
악성댓글이 무서워 표현에 주의를 두는 것 외에
나대로 쓰고
하고 싶은 대로 쓰고
그렇게 즐겁게 쓰는 나에게
놀이와 같은 이 일을,
내 글을 통해 세상의 시선 조금은 밝아졌으면, 바로 볼 줄 알았으면, 서로를 위로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