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팔이, 손은경
아비 부(父)의 죽음을
글로 데려오면
슬플 애(哀)라는 정서를
환기할 수 있다며
이젠 꿈이 아니면
잘 떠오르지도 않는
아비를 끄집어내어
백지에 뉘어보려는
양아치 같은
욕망,
그러다 지운
글
공기, 피구, 펌프, 수험생활, 헬스, 글쓰기, 티칭, 독서. 역사상 제대로 미쳐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