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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24세의 나이답게

by 슈히

침대에 드러누워 쉬는데,

그가 내 갈비뼈를 꽉 눌렀다.

고통스러워서, 허우적댔다.

기습공격에 아찔했다.


그는 24세의 나이답게

굉장히 장난스러웠다.

아니, 나이 탓이 아니라

원래 유치한 것 같다.


관계할 때는

깨질까 부서질까,

참 소중히도 다루더니

관계 후엔 심술 맞았다.


나를 침대 끝으로 밀었다.

내가 대롱대롱 매달려

소리 지르며 안절부절못하자,

그제야 그는 관용을 베풀었다.


내가 장난스럽게

그에게 발을 올리자,

내게 똑같이 발을 올리려 했다.

워메, 뭐 이런 놈이 다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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