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바다
#광남해수욕장
#창원
업무 미팅을 마치고 차를 돌려 나오는데, 바다가 보고 싶었다.
공장으로 들어가는 업체 사장을 돌려세워 가까운 바다를 물었다.
차로 20분.
기대했던, 차갑게 짙푸른 바다가 아니었다.
시야는 섬에 막히고, 수평선은 끊어졌다.
기온이 삼십 도에 가까워도 아직은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모처럼의 바다는 숨을 쉬게 했다.
깊은 호흡을 몇 번이나 했다.
조금 비릿한 냄새가 숨에 묻어 드는 것 같다.
살다 보면, 숨도 마음대로 못 쉴 때가 있다.
양손을 허리춤에 괴고 한참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