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일 수 있을까요?
결론은 '좋은 동료'가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Yes'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뜻과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이다.
물론, 비개발자들은 개발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디테일한 조건이나 구성, 배경 등에 대해서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경험이 적고 어린 비개발 영역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이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10년 넘게 개발자랑 일하면서도 개발자의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논외로 하자. 그들이 속한 세계는 개발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형 SI업계의 세계이니까. 그 사람들은 갑, 을, 병, 정이라는 막일판에서 자신들의 무지함을 갑질로 커버하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하지 않다. 그 세계에서는 그냥, 갑질에 당하는 을이 되거나, 그 세계를 빠져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굳이 그 세계에 필요 없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개발자와 호흡하는 스타트업의 세계에서는 가장 비싼 연봉과 중요한 역학을 해주어야 하는 개발자들에 대해서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줄이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개발자와 이야기를 하고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은 잘 안된다.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개발자들이 만드는 소스의 세계에 시간의 축이 있고, 그 시간의 축에 미래의 업무범위나 유지보수의 강도, 변화의 요인들에 대한 추측과 경험적인 대응 등이 복잡하게 서술되어 있는 대하서사시라는 것에 대해서 비개발자들에게는 이야기할 수 없다.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이 높은 경우는 비개발자의 수준이나 비즈니스 상황, 기업의 구성이나 여유, 동료 개발자들의 수준과 기획자의 상황과 실력에 비례하여 자포자기한 코드가 만들어지거나, 매번 변경되는 코드들로 잡스럽게 구현될 수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높은 조직의 경우에는 비개발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높은 경우가 많거나, 중간에 속한 관리자들의 번역(?) 능력이 높은 경우가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초보 개발자들의 경우이거나 경력이 5년 차 미만인 개발자들의 경우에는 개발 총괄이나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중간관리자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곳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충분하게 경험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설명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향상될 수 있도록 대화하고, 이해시키고, 이해하는 사람들과의 충분한 교류와 경험이 결론적으로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이게 되는 현상이 대부분 실제 업무 환경에서 발현된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얻을 수 있었다.
몇 가지만 기억하자.
초보 개발자들의 경우에는 구 루급의 개발 총괄이나 개발자가 존재하는 개발 조직을 선택하거나,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경청하고 개발자들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중간관리자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면접을 보면서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환경이 좋은 개발자를 만들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그 좋은 환경은 향후 각자의 커리어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것도 잊지 말자.
아키텍트로 성장하려면 얻어야 할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부여하는 것은 결국, 좋은 동료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