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럽거나, 단호하거나...
저도 분명하게 20대, 30대 초반에 많은 실수들을 해왔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는다고 실수가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하듯이, 실수는 언제나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배나 직원들이 사소한 실수를 발생하거나,
예의가 없는 행동...
공개적인 자리에서 특정 프로젝트나 부서에 대한 말실수를 하게 되었을 때에...
과연, 선배와 상사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선택'하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너그럽게 용서하고, 그 사람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기를 기다린다.
이 방법은 '착한 모습'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런 실수를 일으킨 후배와 직원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인적인 조언이나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으로써, 사실상 말실수를 하거나, 업무에 대한 실수를 하게 된 사람이 빠르게 수정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게 한 셈인 것이죠.
결국,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거나, 다른 다혈질(?)인 사람에게 비슷하게 행동함으로써, 문제를 크게 일으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두 번째. 해당 자리를 피해서, 개인적으로 조언을 하거나, 충고를 한다.
분명, 상사이거나, 선배로써 '조언'이나 '실수'에 대한 지적이 가능할 것입니다.
조용하게 커피 한잔을 하거나, 자분자분 실수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말이나 업무상 실수를 했지만, 그 당시에 꾸중하기보다는, 시간이 좀 지나서 그 상황을 복기하게 해 주고,
해당 실수를 방어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방법이죠.
이 방법은 해당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경우에 가능한 행동입니다.
세 번째. 실수한 자리에서, 강하게 반박하거나, 논리적으로 망신이나 꾸중을 주는 방법
매우 강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만일 실수가 정말 미션 크리티컬 한 일이거나, 손해가 극심하거나, 다시는 벌어지지 말아야 할 일이라면, 이런 방식의 공개적인 '충고'가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작은 실수이거나, 사소한 것이라면, 대부분은 이 방법을 쓰지 않습니다.
네 번째. 실수한 자리에서는 따뜻하게 감싸주고, 업무상 실수의 대부분은 조직의 책임의 형태로 남기는 방법.
보통, 상사들은 이 방법도 많이 사용합니다.
첫 번째 업무를 수행하던 신입직원에게서 많이 벌어지는 상황인데,
해당 업무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거나, 주변에 영향을 주었던 업무들의 연관성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실수에 대해서는 '신입직원'의 실수가 아니라,
선배나 상사의 지시가 부족했다는 형태로, 끌어들여서 포용하는 방법으로 실수를 감싸주는 방법입니다.
다섯 번째. 첫 번째 실수에 대해서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두/세 번째에 충고하는 방법
이 방법은 해당 업무를 통해서 경험적인 판단이나, 능력, 가능성에 대해서 구분하고 싶을 때에 취하는 방법입니다. 업무상 일이 실제 경험하면서 얻어지는 케이스가 많다면, 이 방법들을 '선배'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경험하지 못하면, 얻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이 방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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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은 실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에 익숙하지 않고,
사회생활이나, 말의 다양한 비논리적인 상황들에 대한 경험이 적으니까요.
다만,
결국 선배들은 그 후배들에 대한 애정의 정도에 따라서...
신뢰의 정도에 따라서...
꾸중을 하는 방법이나.
조언을 하는 방법들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 선배들은 어떤 방식으로 후배들을 꾸중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