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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09. 2019

열정과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느리거나 답답해도 잘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사람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이슈가 있게 된다.

그리고,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과, 일에 애정을 가진 사람, 일을 잘 풀어가는 사람들과, 일을 망치는 사람들까지 어느 정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게 된다.


기업은 '일'을 잘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의 특징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고, 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매우 고속으로 움직인다.

이때에 필요한 것은...

'잘하는 사람'을 대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타트업에서 '잘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몇 가지 팁을 이야기해보자.


첫째. 말없이 묵묵하게 업무의 뒷수습을 하고 있는 개발자이거나 업무 담당자


요란하게 말은 많고, 문제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뛰어가는 열정을 보이는 사람이 있지만, 

실제 그런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냉정'하게 일을 바라보고, 문제 상황을 인지 분석하여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사람이다.


성격이 조용한 개발자들 중에서 많이 발견되며,

고객과의 문제나 영업, 기획 등의 프로세스에서도 이렇게 

뒷수습을 잘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해당 파트의 리더라면, '뒷수습'을 해서, 서비스를 동작시키거나, 비즈니스를 동작하게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둘째. 바퀴의 재발명을 하지 않으려는 개발자와 이미 사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으려는 기획자


비슷한 모델, 비슷한 서비스, 심지어 완성되거나, 잘 만들어진 프레임웍을 도입해서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행동하는 개발자가 이에 해당한다.

모니터링 툴이나 유사 서비스와 같은 '사용 가능한 것'들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PG(전자지급결제대행)과 같은 이미 고착화되고, 큰 마켓을 점유하지 않고서는 이익을 보기 어려운 사업을 하자고 이야기하지 않으며, 해당 서비스들을 최대한 저렴하고 빠르게 내부 서비스에 접목하려는 기획을 하는 기획자들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셋째. 장기계획에 강하지만, 필요한 서비스의 고도화는 최대한 뒤로 미루려는 개발 리더.


일을 잘하는 개발자들은 필요한 장기 계획에 필수적인 구조는 반영하면서도, 성능 이슈나 복잡도와 보안이 필요한 요소들을 최대한 아키텍처라고 불리는 형태로 반영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한 빠르게 구현하려고 한다.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 충분하게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 아키텍처의 하단을 v1 -> v2로 전환하고, 이 부분에 인력 투입을 해서, 서비스를 안정화하려고 한다.


당장 필요한 서비스의 규모와 리소스를 최대한 아끼려는 개발 리더가 있다면, 대우해주고, 아껴주기 바란다.


넷째. 시스템 장애 시에 차분한 사람


초기 개발 시에는 모든 시스템이나 서비스가 완전하지 못하다. 장애는 필연적인 것이고, 이에 대해서 흥분하지 않고, 조용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문제가 복잡하게 발생한다고 해도, 심지어, 서비스가 셧다운 된다고 해도, 문제를 하나하나 찾아서, 해결하고 이를 해소한 이후에 서비스를 정상화시킨다. 


시스템 장애 시에 차분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을 찾아라.


다섯째. 일을 쉽게 하는 사람


일을 쉽게 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하고, 일의 규모를 잘 줄인 이 후에, 주요 의사결정을 최대한 앞에서 하게 한다. 그리고, 일을 쉽게 풀어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대우해라.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면,

조직의 문화도 좋게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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