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ck이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만일, 엄청 자유로운 조직문화와 재택근무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품질 프로세스,
적절한 복지와 단단한 비즈니스 모델 등을 갖추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주저 없이, #slack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런 메신저 형태의 협업 툴은 정말 많은 메시지가 통제되지 않고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slack을 사용하는 팀의 조건에는 다음과 같은 최소 조건을 제안할 수 있다.
1. 동시에 사용하는 Jira, Confluence를 사용하여 버그, 전달 내용 등의 프로세스와 #slack이 제공하는 메신저 형태의 소통 방식의 차이점을 인지하는 조직 문화가 달성되어야 한다.
2.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소통방식에 대해서 충분한 연습과 개발 문화 등이 자리 잡혀있어야 한다.
3. 지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와 같은 지적 근로자의 집중할 수 있는 업무 분위기에 대한 존중과, 정말 급한 업무의 속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문화가 달성되어 있는 경우.
4. 불필요하거나, 잦은 알림이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문화의 완성.
5. 재택근무가 가능한 정도로 조직 문화가 유연하다는 전제조건.
6. 위의 조건은 아니지만,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고, R&R의 중복이 매우 극심하여 잦은 의사소통이 필수인 초기 스타트업.
사실, #slack은 Deep Work에 방해가 된다. 이는, 메신저 형태의 협업 툴이 가진 문제점이고, 사실.. 한국의 조직문화나 스타트업의 초기 소규모 인원일 때의 R&R이 불분명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그 유용함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정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모호한 상태의 초기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slack은 오히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분명한 것은 '실시간 협업'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언제나 과유불급...
좋은 것도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적절한 부서, 팀의 분할, 목적지향의 협업 툴이나 전체 적인 흐름을 관리하는 방법들을 상위에서 사용하면서, 적절하게 메신저형 협업 툴을 사용하는 노하우가 필요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협업 툴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규모의 성장에 따라서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2. 업무에 집중하고, 각 조직이나 팀에 적절한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체제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새로운 협업도구를 무비판적으로 도입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4. 도구보다 문화가 먼저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는 수평적 조직 문화 보더 더 필요한 기본 개념이다.
5. 프로세스상 알림과 노티가 적절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고, 24x7과 같은 모니터링 이슈가 너무 많이 등장하면, 내부 사용자들의 피로도만 높아진다.
6. 잘못된 도구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잘 못 사용하는 도구나 잘 못 이해된 문화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7. 어떤 방식의 협업이 내부 조직에게 필요한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의하고, 고민하고, 실험해봐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협업'은 적절한 프로세스와 적절한 지시,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만들어지며, '협업'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터득'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협업'이 가능한 사람으로 채용하고,
내부 조직원들이 세팅된 상태라면, 그 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도구는 도구일 뿐...
먼저,
기본과 개념, 문화를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