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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의 길목

칠보/이승섭

[때론 눈물이 길을 묻는다.] {이승섭 제 5 시집}





자유로 오는 사랑 바람에

빈손 담긴 허무의 허세가

사념 줄기에 바람이 났나 봅니다


길 찾지 못한 가슴은

열어젖힌 은근한 미소에

색칠한 허접한 내 마음 헤집고



햇살의 노래와 반주 맞추며

꽃들의 가락 듣노라니

그리움보다 진한 실루엣 의상에


바람이 들어도 한참 들었나 봅니다

사랑을 마시고 마셔도

헤매는 기다림 끝이 없어


바람은 해작 되다

구슬픈 곡조 되어

들뜬 마음 흔들어 놓고


늦바람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변절의 길목이 말입니다

[의식 전환 꽃의 정점]

[계절 사랑의 발성]

[금요 저널 주필 이승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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