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히 원하는 것을 따라가고 싶어요
자신이 원하는 일, 좋아하는 것.
취향과 꿈이 언제부터인지 흐려지는 까닭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이게 아니어도 괜찮아', '내가 이걸 어떻게 하겠어'하는 체념과 단념이 쌓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진 것 중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말은 정말 멋진 말입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 되었을 때 이건 내 길이 아니었다며 위로하면서 단념하고, 어쩔 수 없이 포기하다 보면 재가 가질 수 있는 것, 도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못 미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대학원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이 생각을 더 크게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게 있었고, 가고 싶은 나라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내가 될까?', '떨어질 것 같은데 괜히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는 말까?'. '이 정도면 날 받아주지 않으려나?'라고 말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해 보지 않았고, 조금 더 돌아갈지라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고, 정 안 되면 열심히 돈을 벌어서 가도 되는 것인데 이런저런 실망과 좌절감만 갖고 있더라고요.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겠다 싶은 대학이 랭킹이 높거나 조금 비싸다 싶으면 금방 포기해 버리는 저를 알아차리고는 조금 속상했습니다.
물론 현실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해 볼 만큼 해보고 부딪히지 않고는 이게 되는지 안 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라 20년 후에 이룰 수도 있는 거고요.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안다면 한 번 후회는 안 남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들어서 노력해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그저 '나는 안돼', '난 ~했으니까 어려울 거야'하면서 환경과 조건을 따지기 전에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상상만큼은 자유롭게 하고, 제한 없이 꿈꿔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조금 더 힘들 수도 있지만 어찌어찌 찾은 무난한 선택이 아닌 제 꿈을 위해서는 좀 더 기쁘게 그 과정을 참아내고 힘낼 수 있을 테니까요.
앞으로는 제한된 환경이 아니라, 제 꿈과 희망을 보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