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hgooni Dec 14. 2018

석사의 장단점

석사로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석사과정 동안 배우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작은 연구 주제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며,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직접 경험하며 배워 나가는 것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대학원에서는 문제 현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도 문제 현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울 수 있습니다.

 

 단, 사수가 아주 뛰어난 능력이 있고 후배 양성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일 하느라 바빠서 시간이 없다 보니 상사가 후배 양성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학교에 있는 교수님, 박사과정 선배는 그들의 하는 일이 연구이기 때문에 석사과정 학생이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석사과정 학생이 연구를 제대로 진행해야 그 실적이 박사과정 선배, 그리고 교수님의 실적이 되기 때문에 가르쳐 주는 것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졸업을 시키기 위해 졸업논문을 쓰게 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연구 방법, 논문 작성 방법을 지도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은 일정한 틀이 있기 때문에 논문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다른 전문가의 리뷰를 받았다면 그것은 최소 그 주제에 대해서 만큼은 체계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연구 경험의 장점이 있는 석사학위 소지자는  학부 졸업 후 취업한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요?

 

 학사를 마치고 온 2년 차 사원은 2년 동안 회사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석사학위로 바로 입사한 사람보다는 당연히 업무에 대해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석사학위를 받고 입사한 사람은 2년 차 사원들이 회사를 경험하는 동안 이론에 대해 조금 더 배웠고 나름 체계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배웠기 때문에 약간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석사학위 소지자가 입사한 순간에는 단순히 누가 낫다고 바로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론이 중요할 때도 있고 반대로 경험이 중요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배운 이론적 지식과 2년 동안 체득한 경험 중 어느 것이 낫느냐 라고 물어보면 모르겠다고 답하는 것이 솔직한 대답일 것입니다.

 

 무책임한 것 같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고 업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석사과정 동안 현업에서 발생하는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연구를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이론적인 문제에 대해서 연구를 했는지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학사학위를 받고 바로 입사한 사람과 석사과정 2년을 마치고 입사한 사람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둘 사이에 큰 격차를 보여주기에는 짧은 기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 후 몇 년 동안 석사학위 소지자가 이론을 기반으로 문제 해결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학부만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보다는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돈 문제로 넘어가 볼까요?

 

 석사학위를 받으면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부터 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석사학위 소지자에 대해서 1년 또는 2년의 경력을 인정해주긴 하지만 월급에 대한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석사과정 동안 학비를 내고 생활비를 쓰면서 다닌 반면, 학사학위를 받고 취업한 사람은 2년 동안 돈을 벌었으므로 돈문제만 놓고 보자면 학사학위를 받고 취업한 사람이 나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석사과정 동안 배운 문제 해결 능력을 잘 적용한다면 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사학위만 받고 입사한 사람도 경험을 잘 쌓아가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사냐 석사냐의 차이보다는 다른 요소들이 더 많이 작용합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공부가 좋고 학문에 관심이 있다면 석사과정 동안 연구업무가 내 적성에 맞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성에 맞는다면 박사과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만약 올해의 취업 시장이 어려워서 잠시 피해있을 만한 곳으로 대학원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2년의 석사과정 동안 내가 어떤 준비를 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석사와 박사의 차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