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을 느끼면서 준비하고 싶은가?
청년층 첫 일자리로 ‘시간제 근로’↑…취업준비 평균 10.4개월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26465&ref=A
2023년 KBS 뉴스 기사제목이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올해 취업을 경험한 청년이 처음으로 취업하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10.4개월이라고 한다.
이 기사에 언급된 평균 10.4개월이면 한 학생이 2월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다고 했을 때 늦어도 4학년 1학기 4월에는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간은 평균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더 짧게 걸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더 오래 걸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당연히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처음 지원하는 회사에 바로 취직될 수도 있는 반면,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면 첫 취업에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어찌 됐든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한 법!
가능하다면, 그 준비를 미리 시작해 보면 어떨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 4학년 마지막 학기 또는 4학년을 마치고 졸업한 이후에 그때부터 부랴부랴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면서 취업 지원을 하느라 마음이 급하다.
마음만 급하면 준비도 잘될 리 없다.
이런 취업준비생의 대부분은 취업 준비 내내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와 함께 지낸다.
막상 취업을 눈앞에 두고 준비를 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어떤 직무를 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어떤 직무들이 있는지, 해당 직무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지원을 하면서 채용담당자들이 모른 척해주기를 바라며 운에 기대어 보지만 채용담당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거르는 일을 하며 월급을 받는다.
그럴듯하게 꾸며놓았더라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채용담당자에게 걸러지고 만다.
취업이 다가와서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자신의 경험들을 각 직무에 매칭해보려고 하지만
직무를 먼저 정하고 역량을 쌓아 온 것이 아니다 보니 그동안 해왔던 경험들이 직무와 제대로 잘 맞을 리 없다.
직무라도 정했으면 다행인데 직무도 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니 내가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이런 일이 펼쳐질 줄 누가 알았으랴?
만약 당신이 대학교 3학년 학생이라면, 만약 당신이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면, 그리고 만약 당신이 대학교 1학년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 4학년 때 이런 스릴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1학년, 2학년, 3학년 당신들에게는 시간이라는 가장 큰 무기가 있다.
그 큰 무기를 가지고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해 보면 좋을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취업을 해야 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어떤 회사에 들어가야 되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해야 되나?
그 회사가 나를 받아줄까?
잘 모르겠다면 일단, 가장 유명한 회사의 취업 공고를 확인해 보자.
삼성, SK, 현대 등 우리 과 선배님들이 많이 입사하는 회사, 부서에 대한 취업 공고를 들여다보자.
해당 내용을 보면 채용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어떤 관문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다.
삼성의 경우 채용 프로세스는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
종합면접
채용 건강검진
으로 되어있다.
회사마다 세부적인 것들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저 모든 관문을 통과해야만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모든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각 관문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내용들에 대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지?
직무 적합성 평가, 직무 적성 검사는 무엇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까?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이미 이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당연히 준비되어 있을 리 없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런 것들이 준비가 안되어 있을지언정, 미리 파악하고 미리 경험해 보자라는 것이다.
1, 2, 3학년 때 취업이 되기에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 아닌 것은 당연하지만, 이런 것들을 하나씩 확인해 봄으로써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 수 있게 된다.
가능하다면, 지원서 접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직접 해보길 추천한다.
한번 해보면 내가 모르는 것, 부족한 것들이 보인다.
처음에는 어느 직무를 선택해야 할지, 어느 회사를 선택해야 할지도 당연히 모를 수 있지만, 무턱대고 지원을 하려고 알아보다 보면 각 회사의 직무소개를 통해 각 부서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해 볼 수 있다.
직무 하나를 정해놓고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게 된다.
(비록 내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원서에 무언가를 채워 넣어야 하는데 내 개인정보 이외에는 채워 넣을 것이 없다.
자기소개서도 적으려고 했지만 무엇을 적어야 할지 막막하다.
자기소개서의 질문들이 무엇을 물어보는지도 잘 모르겠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하다면,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1학년, 2학년 또는 3학년이라면 조금 막막하면 어떤가?
이런 막막함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별로 쓸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수확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알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앞으로 시간이 있으니, 하나하나씩 채워나갈 것을 준비해 나가면 된다.
각 질문이 무엇을 물어보는 질문인지, 나는 그 대답을 어떻게 준비하고 써 내려가야 하는지 파악해 볼 수 있다.
관련 직무에 대한 경험, 전공 지식,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스킬 등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없지만, 앞으로 무엇을 채워나가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직무 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 면접도 마찬가지다.
평가 문항을 미리 한 번씩 보면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모의 면접을 통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때 막막하기보다는 채워나가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목표와 방향을 세우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한다면 4학년 졸업할 때쯤에는 목표와 방향에 가까운 내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목표와 방향을 잘 설정했다면 회사가 원하는 나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처음에 목표와 방향을 잘 설정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에 지원하려고 준비를 해나가다 보면 내가 필요한 것들을 채워나가면서 목표와 방향을 다시 수정할 수도 있다.
미리 한다고 해서 더 많은 것을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 있다.
지금 효율적으로 여유롭게 할 것인가? 아니면 4학년 때 스릴을 느껴보고 싶은가?
선택은 당신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