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서율 Sep 21. 2022

그냥 꿈이었지


어린 시절엔 꿈을 꾸었지

달콤한 꿈을 꾸고 일어나면

그것은 꿈이었지


청년 시절엔 꿈을 가졌지

이룰 수 있다고 믿었지

그것은 꿈이었어


더 큰 어른이 되어서는 꿈을 미뤘지

나중에 꾸어야 했어

그것은 꿈이었어


엄마가 되어서는 꿈을 잊었지

내 꿈은 아이들이었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꿈이었지


지금도 엄마인데 꿈은 없었어

다른 꿈이 었기에 

그것은 그 꿈은 없었어


어른이 된 지금 나는

피곤하고 무기력한 꿈을 꾸고

일어나면 슬픈 꿈을 꿔

그것은 그냥 꿈이었지


다시 내 꿈을 찾아 나섰지

 내 꿈을 꿔

그것은 이루어질 내 꿈이야


작가의 이전글 봄의 길고양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