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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율 Sep 13. 2022

도움을 청한 첫 번째 유월이

어디까지 그들의 삶에 개입하여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아직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또 한 번의 슬픔을 마음에 담았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멈출 수가 없었다. 그들과의 공존은 이미 내 마음속에 시작된 것 같다.아기양을 보내 주고 나는 다시 도움을 청한 아이가 있던 곳으로 가 보았다.  아기는 혼자 있었다. 


"아가야 너의 형제는 내가 구조해서 병원에 갔가서  입원 시켜 치료해서 살려 주려고 했는데...."

"힘겨움을 견디지 못하고 입원치료 중에 별이 되었단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좋은 곳으로 잘 보내 주었단다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힘내 주렴"  

나는 도움을 청한 아가가 있는 곳을  저녁마다 그곳을 들렸고  아기양을 돌보게 되었다.


그곳을 돌보는 캣맘님이 있었는데. 밥과 물을 주고 계셨고 혼자서 200마리 정도를 돌보시는 분이시라 한 아이 한 아이를 다 체크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이 유월이고 유월이의 엄마가 오월이라고 말해 주었다. 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저녁만 유월이의 밥을 챙겨 주기로 했다. 아침은 캣맘님이 저녁은 내가 챙겨 주기로 했다. 밥을 주러 가면 유월이가 있었고 그 엄마 오월이도 같이 있었다. 나는 그루자 밥과 유월이 와 오월이의 밥을 챙겨 주기 시작했다.  진정한 캣맘의 역할을 시작은 이때부터가 아니었을까 한다. 공부하고 알아가며 살며 사랑하며 하루하루 하루 밥을 가지고 이들을 찾아 나선다.


밥과 물만 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았고 길고양이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험한지를 알았고 캣맘들의 경제가 왜 무너져 가고 있는지도 알고 나서 나는 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길고양이의 밥을 제대 주기 시작했다. 놀잇감도 준비했고 아기양이 일 때는 잘 먹어야 하고  잘 놀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캣 부모가 당당하지 못하면 아이들도 준욱이 든다는 것도 알고 난 이후라 나는 정성껏 아이들을 지기 위해 밥을 준비했고 밥을 주러 갈 때 복장은 예쁘게 입고 나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사료를 주었다. 아프지 않게 돌봐 주고 싶었다.

나는 유월이 와 오월이에게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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