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열정의 빛은
아침 햇살처럼 부드럽고도 눈부시다
시기와 욕망, 분노의 밑거름으로 싹을 틔우는,
거칠고도 위험하게 타오르는 탐욕의 열정과는 다른
순수한 열정의 온도
사랑을 맺는 온도
일이나 취미, 혹은 사물 그 대상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을 마주할 때면 나도 모르게 그의 눈을 바라보고 집중하게 된다. 그들이 열정의 대상에 대해 얘기할 때면 끊임없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그 에너지는 거칠지 아니하고 부드럽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푸근한 구름과도 같다. 살짝 상기된 볼과 옅게 피어난 미소, 반짝이는 눈동자는 그야말로 사랑이다. 사랑을 하는 사람의 얼굴. 그래서 사랑스럽다. 그래서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온도의 열정을 가진 이들도 있다. 부와 명예를 쫓는, 혹은 타인에 대한 복수심이나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을 태우기 위해 열정의 불꽃을 일으키는 사람. 이들의 얼굴은 성난 도깨비와 같고 다가가면 갈가리 찢길 것 같은 매서운 파도처럼 거친 기운을 내뿜는다.
내 안에서 자그마하게 생겨난 불씨. 난 이 불씨를 따스하고 아름답게 키우고 싶다. 순수한 열정과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