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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ribi Nov 12. 2017

우울할 땐 고양이 젤리!

고양이 발바닥엔 말랑말랑한 피부가 있다. 이게 손(?)의 역할을 하는데, 말랑말랑해서 이 부분으로 아이패드 터치(?)를 하기도 하고, 마찰력으로 걷기/뛰기/점프도 한다. 집사들은 이 부분을 ‘젤리’라고 부른다.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쫀득(?)하다. 고양이마다 젤리 색이 다른데, 삼색이인 첫째 고양이 로시는 핑크+어두운 색이 오묘히 섞여 있고, 고등어인 둘째 로도는 어두운 색이다. 치즈인 막내 로솔이는 이쁜 핑크빛이다.


기분이 좋지 않다가도, 가만히 이 젤리를 만지작만지작 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특히 아직 어려서 굳은살이 별로 없는 막내 로솔이 젤리는 아주 직빵 특효약이다. 로시는 나이 들어서 ㅠㅠ 젤리에 굳은 살이 많고, 둘째 로도는 사람을 싫어해서 아예 만질 수가 없다. 가장 만만한 셋째는 오늘도 집사를 위해 열일한다.


고양이 젤리 조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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