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왓장 내외」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비오는날 저녁에 기왓장내외

잃어버린 외아들 새각나선지

꼬부라진 전등을 어루만지며

쭈룩쭈룩 구슬피 울음웁니다.


대궐지붕 위에서 기왓장내외

아름답든 옛날이 그리워선지

주름잡힌 얼굴을 어루만지며

물끄럼히 하늘만 쳐다봅니다.




2024.1.18. 그리움은 저마다 마음속에서, 아름답던 추억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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