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업」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이 세상에는 저만 모르는 채

저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저만 모르는 채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는 동안

제가 불을 붙이고

창을 열어 꺼뜨린 촛불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쌓은 선업과 악업이

사랑과 미움으로 자라는 동안

저만 모르는 채 떴다 지는

별 몇 개 있습니다




2024.3.29. 무심코 행한 사연이라도 쌓이고 쌓이다보면.

매거진의 이전글「바다를 사이에 두고」 -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