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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소묘2」 -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목과 어깨 사이에

얼음이 낀다.


그게 부서지는 걸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더 어둡다


손끝으로 더듬어 문을 찾는 사람을

손끝으로 느끼면서 알지 못한다


그가 나가려는 것인지

(어디로) 들어가려는 것인지




2025.2.21. 건너가는 시절의 어렴풋한 진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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