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외양간 당나귀

아─ㅇ 앙 외마디 울음 울고,


당나귀 소리에

으─아 아 애기 소르라쳐 깨고,


등잔에 불을 다오.


아버지는 당나귀에게

짚을 한 키 담아주고,


어머니는 애기에게

젖을 한 모금 먹이고,


밤은 다시 고요히 잠드오.


(1937.3)




2023.10.25. 따스한 마음은 살아 있는 자들의 외마디 울음을 보살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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