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다옹
달빛도 거지도 도적개도 모다 즐겁다
풍구재도 얼럭소도 쇠드랑볕도 모다 즐겁다
도적괭이 새끼락이 나고
살진 쪽제비 트는 기지개 길고
홰냥닭은 알을 낳고 소리 치고
강아지는 겨를 먹고 오줌 싸고
개들은 게모이고 쌈지거리하고
놓여난 도야지 둥구재벼오고
송아지 잘도 놀고
까치 보해 짖고
신영길 말이 울고 가고
장돌림 당나귀도 울고 가고
대들보 위에 베틀도 채일도 토리개도 모도들 편안하니
구석구석 후치도 보십도 소시랑도 모도들 편안하니
2025.6.26. 타고난 그대로 살아가는 그 모습엔 즐거움이 가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