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 남행시초2」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통영장 낫대들었다


갓 한 닢 쓰고 건시 한 접 사고 홍공단 단기 한 감 끊고 술 한 병 받어들고


화륜선 만져보려 선창 갔다


오다 가수내 들어가는 주막 앞에

문둥이 품바타령 듣다가


열이레 달이 올라서

나룻배 타고 판데목 지나간다 간다

(서병직[徐丙織] 씨에게)




2025.7.3. 왁자한 길거리를 노니는 영검한 선인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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