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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구름」 - 김소월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물 고운 자주 구름,

하늘은 개여 오네.

밤중에 몰래 온 눈

솔숲에 꽃피었네.


아침볕 빛나는데

알알이 뛰노는 눈


밤새에 지난 일은……

다 잊고 바라보네.


움직거리는 자주 구름.




2025.12.12. 그대 어떠한 풍파를 거쳐 다시 돌아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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