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만상萬象을

굽어 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樺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옷자락이

칩다.


(1937.9)




2023.11.16. 만물이 달리 보이는 낯선 환경이라도 그곳에 올라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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