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시계가 지근자근 가슴을 따려
불안한 마음을 산림이 부른다.
천년 오래인 연륜에 짜들은 유암幽暗한 산림이,
고달픈 한몸을 포옹할 인연을 가졌나보다.
산림의 검은 파동 우으로부터
어둠은 어린 가슴을 짓밟고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솨─ 공포에 떨게 한다.
멀리 첫여름의 개고리 재질댐에
흘러간 마을의 과거는 아질타.
나무 틈으로 반짝이는 별만이
새날의 희망으로 나를 이끈다.
(1936. 6. 26)
2023.12.4. 어둠만이 감싸던 고난의 시절에 조그마한 빛이라도 발견하는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