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序曲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 끝나랴


세상사람은─

뼈를 녹여내는 듯한 삶의 노래에

춤을 춘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

이 노래 끝의 공포를

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하늘 복판에 아로새기듯이

이 노래를 부른 자가 누구뇨


그리고 소낙비 그친 뒤같이도

이 노래를 그친 자가 누구뇨


죽고 뼈만 남은

죽음의 승리자 위인偉人들!


(1934.12.24)




2023.12.20. 언젠가 끝이 온다는 결말을 안다는 건. 언젠가 끝이 온다는 결말을 알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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