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가을 지난 마당은 하이얀 종이

참새들이 글씨를 공부하지요.


째액째액 입으로 받아 읽으며

두 발로는 글씨를 연습하지요.


하루 종일 글씨를 공부하여도

짹 자 한 자밖에는 더 못 쓰는 걸.


(1936.1.2.)




2024.1.8. 참새가 마음에 들어온 문인에게는 귀엽다는 표현도 시와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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