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코펜하겐 최고의 유기농 베이커리
가장 맛있는 카르다몸번을 만날 수 있는 곳ㅣJuno the Bakey
주노의 카르다몸 번(kardemommesnurre) | @juno_the_bakery외스터브로(Østerbro)의 조용한 주택가 모퉁이에 자리한 주노 더 베이커리(Juno the Bakery)는 코펜하겐에서 가장 맛있는 카르다몸 번(kardemommesnurre)*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부드럽고 향긋한 갓 구워진 카르다몸 번의 향은 아침마다 베이커리 앞을 가득 채우며 지나가는 이들을 이끕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주노의 카르다몸 번을 맛보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이곳의 인기를 실감나게 합니다. 블랙 카르다몸과 유기농 버터를 사용해 만든 번은 몽글몽글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카르다몸 번뿐만 아니라 크루아상, 제철 타르트, 사워도우 빵 등 정성스럽게 만든 페이스트리들이 진열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지역 생산자로부터 공급받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져 신선함과 높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겨울철에는 사프란 번(saffron bun)과 루시아 번(Lucia bun) 같은 계절 메뉴도 선보입니다. 노란빛 샤프란 번의 따뜻한 향은 북유럽 겨울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합니다.
2017년 문을 연 주노는 노마(Noma)의 셰프였던 에밀 글라세르(Emil Glaser)의 어린 시절 추억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스웨덴에서 먹었던 카르다몸 번의 기억을 코펜하겐에 전하고자 하였으며, 이곳은 곧 외스터브로 지역에서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어요.
베이커리는 좋은 출발점처럼 느껴졌고, 바로 실행에 옮겼죠.
에밀 글라세르(Emil Glaser) | @andershusa.com주노의 매력은 맛있는 빵에 그치지 않습니다. 덴마크의 베이킹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냅니다. 대표적으로 호밀빵(rugbrød)은 영양가가 높고 보존이 뛰어난 덕에 바이킹 시대에는 먼 항해를 떠날 때 주식으로 사용했을 만큼 덴마크들에게 오랜 시간 함께한 전통적인 빵인데 주노는 이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새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코펜하겐 전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지만, 여전히 지역 주민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공간입니다. 주노에서 빵을 하나 사들고 이 한적한 외스터브로의 거리를 걷다 보면, 일상 속 작은 행복이 담긴 곳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곳은 코펜하겐의 베이커리 문화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곳입니다. 근처의 프로로그 커피 바(Prolog Coffee Bar)에서 크리미한 카푸치노와 함께 하다면 그 여운은 더 오래 남을 것입니다.
*카르다몸 번은 북유럽 전통 페이스트리로 부드러운 반죽에 향긋한 카르다몸과 버터, 설탕을 넣어 나선형으로 꼬아 구워낸 빵입니다. 카르다몸은 생강과 비슷한 계열의 향신료로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향이 빵 전체에 스며들어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juno_the_bakery
@juno_the_bakery
@juno_the_bakery주소 : Århusgade 48, 2100 København Ø, Denmark
운영시간 : 화 - 토 7:30 - 18:00, 일 7:30 - 15:00 (월요일 휴무)
추천 메뉴 : 카르다몸 번 (Cardamom Buns) / 제철 페이스트리 (Seasonal Pastries) / 피스타치오 로즈 스네일 (Pistachio Rose Snails) / 브리오쉬 도넛 (Brioche Doughnuts) / 아몬드 크로와상 (Almond Croissant)
찾아 가는 길 : 주노 더 베이커리(Juno the Bakery)는 코펜하겐 중심부의 노르포트역(Nørreport Station)에서 자전거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S-Train의 A, B, C, E 라인을 타고 Østerport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또는 버스 1A, 8A, 37번을 이용하여 동일한 역에서 내린 후 도보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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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o_the_bak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