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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들을 지나, 송희란의 음악 Part 2

너에게로 가고있어, 기다리는 동안 이 음악을 들어줘 (2)

by Dike

지난 회차의 Part 1 에 이어 송희란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wsKOS9_sBo

리메이크 곡인 <사랑인걸>


Q. 모세의 히트곡인 <사랑인걸>을 리메이크하기도 하셨어요. 이 곡을 작업할 때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송희란 : 재밌는 상황은 아닌데 회사에서 리메이크 곡을 하자고 했었고 후보를 몇 개 주셨고 제가 <사랑인걸>을 골랐어요. 그런데 얼마 후에 모세 선배님이 회사에 들어오신 거예요.


Dike : 아하?!?!


송희란 : 최근에 모세 선배님과 연락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 회사에 팀장으로 계시더라고요. 어쨌든 지금은 회사를 나와 혼자 활동하지만 회사와는 아직도 사이가 좋아요. 대표님하고 아직도 연락을 하고요. 저를 정말 예뻐해 주셨거든요.


Dike : 흔치 않은 훈훈한 결말이네요. 주변을 보면 보통은 트러블이 있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송희란 : 대표님이 저를 많이 위해주셨고 의견을 존중해주셨어요. 그리고 <Onething> 앨범을 하면서 PD님의 의견대로 끝까지 했기 때문에 서로 더 신뢰가 있었어요. 혼자 해보고 싶어 졌고 아무 터치 없이 망하든 잘되든 스스로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에 있을 때는 온전한 제 의지의 결과물이 아니니까 탓을 남에게 돌리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지금은 잘못 내면 제 탓이니까, 그걸 겪어보고 싶었어요.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Dike : 좋은 대표님이시네요. 제 친구 중에는 회사와 안 좋게 끝나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까지 겪은 친구들도 있거든요.


송희란 : 저도 회사에 있을 때 우울증을 겪었어요. 그게 지금도 남아있어요. 한 번은 단독 공연을 할 때 몸이 너무 부들부들 떨려서 솔직하게 관객 분들에게 ‘저의 상태가 이런 상태고 긴장이 너무 되고 떨린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러고 난 다음부터 풀리기 시작했어요. 이때가 작년 마리아 칼라스 공연 때였어요. 이전부터 우울증은 조금 있었는데 한동안 괜찮았었다가 AND 공연 때 급성 위장염에 심하게 걸려서 식도염까지 같이 왔었어요. 추천을 받아서 나가는 공연이었는데 쉰 소리가 나는 상태였죠. 다행히 공연은 어떻게 잘 끝내고 관계자 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리허설 때 상태가 너무 안 좋았었어요. 살이 다 빠지고 힘이 소진인 된 상태에서 목은 다 쉰 상태였어요. 그런 상태로 공연을 하니까 공포증이 생긴 거예요. 그 이후에 공황이 다시 왔어요. 이겨내려고 공연을 몇 번 더 했었는데 한동안은 어려운 상태였어요. 그 공연을 하고 좀 쉬려고 했는데 주변 뮤지션 분들이 ‘희란아, 버텨야 한다! 강하게 자라야 한다!’라고 하더라고요.


Dike : 주변에서 강하게 키우셨군요.

송희란 : 그때는 진짜 힘들었어요. 살이 너무 많이 빠지기도 하고.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대로 안 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도망가는 기분도 싫고 안 할 것도 아니니까 클럽 공연들을 한 달에 한번 꼴로 시작했어요. 1년 정도 올해 중반까지 했어요. 이렇게 하고 나니까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원래 몸도 선천적으로 약한 편이라서 아프다는 걸 항상 가지고 다니는 상황이에요.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중에는 ‘나는 원래 이렇게 아프니까 늘 이렇다는 생각으로 하자’가 되었어요. 그래서 계속 공연을 했어요. 어렸을 때, 처음 데뷔했을 때는 안 이랬거든요. 공연을 너무 좋아하고 무대에 뛰어다녔어요.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원래 그런 게 아니라 잠깐 몸이 안 좋은 것이라고 인지하고 하고 있는 상태예요. 지금은 잘 지내고 좋아요.


Dike : 좋네요. 그 마인드가 대단한 것 같아요.


송희란 : 아니에요.(웃음) 고민했었어요. ‘내가 도망가면 안 되나? 도피 좀 하면 안 돼?’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결국엔 하게 된 걸 보면 해야 되나 보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Dike : 오히려 더 달리시지 않았나요? 그전에 없던 티저 영상도 3곡을 연달아 촬영하셨잖아요.


송희란 : 그게 올해 정말 이를 악물고 했던 거였어요. 3개월에 한 번씩 음원을 내고. 정말 잘 아시네요.(웃음) 내년에는 더 많이 낼 거예요. 꼭 정규를 내려고요. 그전에 싱글로 먼저 나올 계획이에요. 저는 마음을 다 담아서 녹음했는데 타이틀곡만 듣게 되는 게 아쉽더라고요. 얼마 전에 김동률 선배님 공연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선배님도 얘기하시더라고요. 원래 싱글 내는 걸 안 좋아하셨는데 사람들이 관심 가지지 않았던, 본인은 마음을 다 해 쓴 곡을 싱글로 내니까 곡마다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게 좋았다고요. 똑같은 마음인 것 같아요.


Q.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하셨어요. 회사 소속으로 있을 때와는 많은 게 다를 것 같은데 어떨까요?


A. 송희란 : 일단 장점은 딱 하나 있어요. 음악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는 다 단점인데(웃음) 제작비 문제나 섭외 등 사무적인 일을 모두 해야 하잖아요. 그게 너무너무 힘든 거예요. 음악만 하기도 바쁜데 사무적인 일까지 하려니까 힘들어서 매니지먼트가 아니어도 중간에서 사무적인 보조 일을 함께 도와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요. 혼자 하는 게 이런 한계가 있더라고요.



Q. 주변에서 송희란 님의 이야기를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얘기들은 단연 음색에 관한 이야기예요. 음색 여신이잖아요.(웃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음색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음색에 만족하고 있나요?


A. 송희란 : 저는 제 목소리를 좋아해요. 좀 웃길 수도 있지만.(웃음) 그리고 동시에 싫어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그래서 그 싫어하는 목소리만 아니면 될 것 같아서 앨범에는 좋아하는 소리만 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예전에도 한 번 인터뷰를 할 때 나왔던 이야기인데 저는 신앙이 있어서 창작에 관한 것이나 본질적인 것들이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목소리도 내 것이 아니고 곡을 쓰는 것도 내 것이 아니라서 이것을 이용해서 듣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작업을 하는 거예요. 어떤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싶은 것처럼 이 소리를 듣고 싶고, 그 소리를 꺼내서 쓰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FC4TU3oCnbQ

송희란의 <너에게로 가고있어>

Q. 홀로서기를 하면서 발라드와 모던 락 위주에서 어쿠스틱한 곡들이 더해졌어요. 이제 3가지 장르를 넘나들고 계시군요.(웃음)


송희란 : (웃음)


Dike : 사실 작곡과 편곡까지 혼자 다 하셨던 ‘Onething’ 앨범의 <너였어>를 들으면서 그 전부터도 이런 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기다리는 동안>이나 <너에게로 가고있어>는 꽤 오래전에 쓴 자작곡이라고도 하셨고요.


A. 송희란 : 저도 그걸 몰랐던 것 같은데 곡이 나와 보니까 어떤 스타일을 하고 싶어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예전에는 항상 사람들이 어떤 장르를 하냐는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했어요. 제가 뭘 하는지를 모르겠어서 ‘내가 뭘 좋아하지’라는 느낌이었어요. 지금 킵하고 있는 곡들도 다양한 편이거든요. 정확히 말할 수 없었는데 킵되어 있던 곡들이 나오다 보니 하나로 정의하자면 그냥 팝이더라고요. 곡이 나오니까 저의 색이 이런 쪽이었구나, 하는 걸 깨닫는 것 같아요.


Dike : 그런데 저는 의외로 회사에 있을 때부터 일관된 색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송희란 : 보컬색이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곡을 하더라도 그 소리의 색이 나왔기도 하고 ‘Onething'앨범도 PD님이 제 보컬을 아니까 거기에 맞춰서 곡을 쓴 거였거든요. 그래서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OST들도 제 목소리에 맞춰서 섭외가 들어온 경우다 보니 그러지 않았나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R0VKB_w5tRg

MBC 드라마 종합병원2의 OST 송희란의 <파스텔 미소>


Q. 예전과 비교했을 때 <바라보다>나 <I Go> 같은 곡들을 들으면서 속삭이는 듯한 작은 소리도 굉장히 매력적인 보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전에는 이렇게 노래하신 적이 없었잖아요. 뭔가 보컬리스트로서 폭을 넓히신 기분이 들었어요.


A. 송희란 : 보컬로만 있을 때는 ‘노래를 해야 해’라는 강박이 있던 것 같아요. 불러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보컬이 음악을 만드는 구성이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소리를 다 써보기 시작한 거죠. 제가 들었을 때 속삭이는 소리가 듣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 소리를 쓰는 곡을 만들게 되었어요. <너였어>가 그런 경우였어요. 그렇게 쓰다 보니 대부분 곡들이 그렇게 되기 시작했어요. <그 날들> 같은 경우는 슬픈 이별곡이고 발라드이다 보니 터지는 부분이 있어야 해서 중간에 그런 부분을 끼워 넣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걸 좋아해요. 공연할 때도 일부로 이런 곡을 꼭 넣어요. ‘이런 것도 해요’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터트리는 곡을 준비해요. 그래서 팬 분들도 <스마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다 잔잔하고 예쁜 곡들 사이에서 <스마일> 혼자 빵 터지니까. 그런데 <스마일>이 또 워낙 높은 곡이라 힘들기도 한데 공연은 또 항상 잘 끝나요.(웃음) <I Wanna Be Loved>도 그런 곡이고.


누구나 공연을 가면 조용한 곡만 쭉 나오면 지루할 수 있고 지르기만 하면 피곤할 수 있잖아요. 물론 그 가수의 색이 있기 때문에 그걸 들으러 오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제 공연을 오신 분들이 심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곡도 들려주고 저런 볼거리도 주고 섞일 수 있었으면 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보컬과 음역 안에서 다양하게 할 생각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GjvL_U0k1gI

송희란의 <스마일>


Q. 늘 함께 작업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름들이 굉장히 어마어마해요.(웃음) 빌리어코스티, 김용, 조후찬, 김준호(아이엠낫), 장제헌, 임상우, 임명진, 그리고 아트디렉터를 해주시는 정보화 님까지. 이제 엄청 가족 같은 사람들일 것 같아요.


A. 송희란 : 알고 지낸 지 다들 오래되어서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받았던 느낌이에요. 크루 같은 느낌이에요. 지금도 하면서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받고 있고요. 제가 음악을 하면서 꼭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3가지를 단독 공연 때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하는 거였어요. 그게 엄청 하고 싶었던 건데 그걸 지금 하고 있어요. 그게 너무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하니까 잘 맞아서 계속 같이 하게 되었고 그게 너무 신기해요. 인연이 10년 가까이 되니까 꾸준하게 같이 해왔다는 게 감사한 것 같아요.



Q. 단순히 곡을 쓰고 가사를 쓰는 것을 넘으려고 노력하고 있으신 것 같아요. <I Go>에서는 드럼 프로그래밍을 직접 하셨던데.


A. 송희란 : 사실 별거 아닌데.(웃음) 이것저것 소스를 다 써보고 제 목소리와 어울리는 소스를 쓰는 것뿐이에요. 저는 그게 도움이 되었던 게 화성 오빠 밑에 있었을 때 많은 공부를 하고 봐서 내 사운드를 이렇게 만들어야지, 하는 욕심이 더 있는 것 같아요. 아직은 어쿠스틱하고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점점 프로듀싱하면서 온전하게 제가 해나가는 게 목표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257d5xbpLck

송희란의 <이렇게 울다>


Q. 작사의 경우는 데뷔 때부터 쭉 해오셨잖아요. 가사를 굉장히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올해 나온 앨범을 보면 앨범 소개에 꽤 인상적이 글을 쓰셨더라고요. <I Go>나 <이렇게 울다>의 앨범 소개는 꼭 에세이의 어느 한 장을 읽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가사를 보니 더 몰입이 되더라고요. 두 곡의 내용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A. 송희란 : 글 쓰는 걸 원래 좋아해요. 글을 많이 써 놓는 편인데, <이렇게 울다>는 이별을 한 직후에 쓴 곡이에요. 그래서 그때 느껴지는 감정의 단어들을 다 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울다, 울다’라는 얘기를 하고 여기에 갇혀서 못 헤어 나오겠다는 얘기를 설명하고 싶었어요. <I Go>는 어떻게 보면 사랑 얘기일 수도 있는데 일상에서 우울한 성향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가사였어요. 제자 중에서 한 명이 심하게 그런 걸 앓았는데 저도 그걸 겪어봐서 뭔지 아니까 그 마음을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위로를 주고 싶었달까. 그 제자에게 말하듯이 썼던 내용을 리뷰에 올려놓았어요. 그 제자가 자기한테 하는 얘기라는 걸 느꼈다고 보고서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내용 전체는 그때 썼지만 후렴 가사의 ‘Go I’는 곡을 처음 썼을 때의 가이드로 나온 발음이었어요. 거기에 맞추다 보니까 내용도 이렇게 가게 되었고 생각하던 것과 맞아떨어져서 그게 좋았어요. <I Go>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노래예요.


Q. 빌리어코스티와 함께 한 <그럴때면>도 인상적이에요. 작사가로서 사랑 얘기 말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시작한 곡인 것 같아요. 빌리어코스티 님과 작업을 하면서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A. 송희란 : 이전에 했던 오빠의 앨범들에 보컬 디렉터로 있었는데 그런 걸 고마워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 선물을 하나 하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이 곡은 원래 달빛 낙원의 로고송이었는데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오빠, 이거 저 주면 안 돼요?’라고 했죠.(웃음) 그래서 듀엣으로 가사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쓰자고 해서 같이 가사를 썼어요. 오빠가 주제를 주면서 제 이야기를 그대로 써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죠. 그래서 ‘길치, 방향치, 면허도 없고’ 같은 가사가 나왔어요.


Dike : 그 가사가 너무 재밌더라고요.(웃음) 보통 가사에 ‘면허’라는 단어는 잘 안 쓰잖아요.


송희란 : 여자분들이 다 공감을 하시더라고요.(웃음) 제가 길치이기도 하고요. 오빠가 그걸 아시니까 그거를 얘기해 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바로 가사가 한방에 나왔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2anj6KWnRB8

빌리어코스티와 함께 한 송희란의 <그럴때면>





송희란의 음악 Part 3는 12월 28일 금요일 정오 12시에 업로드됩니다.

너에게로 가고있어, 기다리는 동안 이 음악을 들어줘 (3)


송희란을 만날 수 있는 곳

송희란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ong-Heeran-%EC%86%A1%ED%9D%AC%EB%9E%80-1463356897298675/
송희란 Youtub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p-xHaou5LGLFg_7-Np7BQ?fbclid=IwAR31uAYdVNeGhoOvDXz3iFTzcd7rGSZhs67qUQnzxqLRJ7pedU5EXqapZVY

송희란 Insta : https://www.instagram.com/singersonghe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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