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낙엽 / 한수남

by 한수남

이파리는 떨어지더라도

그냥 픽, 주저앉지 않고

무언가 할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얼굴이 슬픈 사람

마음이 아픈 사람

온몸 무너져 내릴 듯 아린 사람들에게로 가

그 아픔을 만져주고 싶어 머뭇대다가

얘들아 같이 가자, 우수수 우수수

눈물처럼 통곡처럼

함께 쏟아져 내리는 것이다

조금은 홀가분해질 때까지

같이 울어주고 있는 것이다


같이 울어주는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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