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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다쟁이

누구나 가슴 한 켠에

돌 하나를 지니고 산다.


돌에 맺힌 이슬은

지나가는 바람이 손 내밀고

따뜻한 햇살이 인사하며

조용한 위로를 건네지만

쉽게 떨굴 수가 없다.


깊어지는 한숨에

깜짝 놀란 이슬 한 방울

혹여 누가 볼까 싶어

애써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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