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류

by 어차피 잘 될 나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형제의 우애, 연인과의 사랑, 일에 대한 열정 등 사랑은 여러 종류가 있다.

부모는 자식을 온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독립시키는 게 목표이고 형제는 가장 가까이에서 질투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서로 응원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연인은 획하나로 님이 남이 되기도, 남이 님이 되기도 한다. 일에 대한 열정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으면 가장 좋고 잘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하다 보면 잘해지고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 때는 늦었다는 건 없다. 시작하는 날이 가장 빠른 날이고 가장 최선이다.

지난주에 우연히 작은 공연을 보게 됐는데 사랑의 테마로 부모와의 사랑부터 일에 대한 사랑까지 쭉 보는데 사회자가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저런 테마들이 다뤄지며 소제목만 봐도 눈물이 났다. 나의 삶은 가족 이야기가 아프고 나의 약한 부분이기에 어린 시절 원가족과의 삶을 되돌아보며 아프고 속상한 내 안의 어린 나를 마주했다. 주룩주룩 눈물이 흐르는데 이건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 속상함인 건지 그런 환경 속에서 바르게 잘 컸다는 스스로의 대견함인 건지 알 수 눈물 흘리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어린 시절의 내게 고생했다고 꼭 껴안아주고 싶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이젠 내가 나를 돌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지금은 그 어린 내가 여전히 아프다고 울면 그 아이를 내가 잘 다독이고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나는 강해졌으니까 나를 지킬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사랑받고 크지만 나는 그런 것 없었다. 이게 나의 오해이면 좋겠다.

"걱정 마, 널 응원해. 어두운 터널은 곧 지나가니까 조금만 더 힘내. 넌 다 잘될 거야.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

결국은 자신을 인정해 주고 돌봐주는 건 자기 자신 밖에 없다.

나 아닌 모든 이는 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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