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집합건물에 전출입이 잦은 편인데 이삿짐 옮기는 날에는 엘리베이터 사방을 어두운 부직포로 덮는다. 그런 날 엘리베이터를 타면 답답하고 무섭다. 그래서 한참 기다렸다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탔다. 몇 초 되지 않은 시간도 그런 답답함과 무서움은 피하고 싶다. 부직포를 밝고 예쁜 걸로 하면 안 되나? 더러워질 것 생각해서 더러워져도 표시 거의 안나는 색으로 골랐겠지? 마치 엄마가 동생과 나 어릴 때 어두운 색만 입힌 것처럼.
일상을 담아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