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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원칙: 상수와 변수의 균형

365 Proejct (073/365)

by Jamin


삶의 원칙 시리즈
1. 귀찮은 건 하는 거
2. 부정정 생각이 들 땐, 긍정적 생각 2번 하기
3. 가능한 온전한 문장으로 소통하자.
4. 검색-사색-검색
5. 의사결정은 가능한 빠르게
6. 멀티테스킹 말고 일석이조

삶은 때로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수와 변수의 균형'이라는 간단한 원칙을 통해 이런 복잡함을 조금 더 쉽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상수는 제가 바꿀 수 없는 것, 변수는 제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뜻해요. 이 원칙은 제 삶에 큰 힘이 되었고,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상수와 변수: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바꿀까?


삶의 모든 상황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상수: 제가 아무리 애써도 바꿀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씨나 다른 사람의 태도 같은 거예요.

- 변수: 제 선택과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 우산을 챙기거나, 친구가 늦을 때 차분히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태도 같은 거죠.


이 둘을 구분하면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 더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어요.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에서는 "세상은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 상수이다"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요. 즉, 세상이 계속 변한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 책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며, 바꿀 수 없는 상수를 받아들이고 변수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어요.


현실을 인정하되, 질문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


상수를 받아들이는 건 중요하지만, 그것을 영원한 진리로 여기면 안 돼요. 퉁구스카의 소설 『납골당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이 구절이 제게 큰 깨달음을 줬어요: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는 것과 세상은 원래 이래야 한다는 건 굉장히 다른 겁니다, 나쁜 새끼야. 어디서 사기를 치려고 들어요.
<납골당의 어린왕자> by 퉁구스카


이 말은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건 지금의 현실(상수)이지만, "그렇게 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는 이 구절을 통해 현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정말 이래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마음, 즉 변수를 찾는 노력이 여기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이상과 현실의 조화: 꿈과 실천 사이


상수와 변수를 구분한 뒤에는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게 중요해요. 체 게바라의 말로 알려진 이 인용구는 저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조사 결과, 이 말은 체 게바라의 정확한 발언은 아니고 볼테르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큰 꿈을 품으라는 메시지는 여전히 강렬해요. 예를 들어, 저는 환경 문제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아요(상수). 하지만 재활용을 실천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작은 변화를 만드는 건 가능하죠(변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도 이 균형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아울러 갖추어야 한다.


그는 이상을 추구하는 학자의 마음(서생적 문제의식)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는 상인의 태도(상인적 현실감각)를 함께 가져야 한다고 했어요.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변화의 주체로서 나를 발견하기


이영도의 소설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이 대사는 제가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하게 했어요:

예. 신은 변화할 수 없지만 인간은 변화할 수 있지요."


이 말은 제레인트라는 캐릭터의 대사로, 세상이 변하지 않더라도 내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또 다른 구절도 기억에 남아요:


짝사랑과 상사병은 상대를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슬프고 아프지요.


이건 상대방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내 태도와 행동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예요. 세상이 저를 바꿔주길 기다리지 않고, 제가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기로 했습니다.


삶의 지혜로 실천하기


결국, 저의 삶의 원칙은 간단해요.


1. 상수를 받아들이기: 바꿀 수 없는 건 인정하고 스트레스를 덜어내요.

2. 변수에 집중하기: 제가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요.

3. 꿈과 현실의 균형: 현실적이면서도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 해요.


이 원칙은 제 삶을 더 단순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삶에서 상수와 변수를 찾아보세요.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챙기는 작은 선택 하나가, 혹은 "이건 바꿀 수 있다"는 믿음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이런 간단한 원칙으로 더 멋진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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