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잘 하세요?
지난 주, 친한 형이 9년의 연애를 마무리 지었다. 정확히는 강제로 마무리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서른 두 살의 동갑내기 친구는 아직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봤단다.
수치 상으로 보면 연애에 있어 형은 최소 9년차의 경력직, 친구는 인턴 혹은 신입사원이다.
그렇다면 9년차 경력자가 연애를 더 잘할까?
물론 오랜 기간 그리고 여러 이성과의 연애 경험은 '연애'를 잘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정 상황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말과 행동을 자연스레 건낸다거나
특별한 날, 그 혹은 그녀의 사랑을 한 단계 끌어올릴 이벤트를 좀 더 수월히 준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애를 잘한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매력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이며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고 보여진다.
연애를 하는 방식, 마음가짐 또한 사람들마다 각자의 기준과 가치관이 다르다.
그 방식과 마음가짐은 굳건히 지켜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기도 한다.
연애의 목표가 '단 한 명의 영원한 파트너 찾기'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연애 경험이나 횟수에 자만하거나 실망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백 번의 연애 끝에 성공적인 한 번의 연애에 도달할 수도 있고
첫 번째 연애가 곧바로 성공적인 연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서로의 완벽한 파트너가 될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 뿐이다.
연애를 잘한다는 것은 수 많은 이성을 충족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나와 평생을 함께 할 단 한 명만을 만족시키는 당신만의 '재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