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브런치북] 송수연의 가벼워지는 시간
언젠가부터 항상 내 쪽에서 너의 안부를 물었지.
너의 밝은 목소리에 기뻤다가도
며칠 후엔 다시 서운해지곤 했어
내가 뭔가 실수한 것이 있는 걸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될 수 있나?
나는 결혼해서 막 출산을 했지만
너는 아직 미혼이라 이렇게 된 걸까?
네게 물을 자신이 없었다.
돌려 돌려 물은 적도 있었지만 역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지.
나와 너의 삶은 몹시 달라졌으나
나의 마음은 같았어.
사람을 싫어하지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나는,
네가 참 좋았어.
그래서 멀어지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너에게 더 이상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그토록 가까웠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미치 한 몸처럼 붙어 지냈는데
이렇게 멀어질 수 있나?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
사교적인 네게는 항상 새로운 친구가 생겼지.
새로운 무리와 스스럼없이 여행을 떠나기도 했어.
반면 나는 영 숙맥이라 그러지 못했어.
그래서 나 홀로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걸까?
그래서 나 홀로 과거에 머물러있는 걸까?
안녕하세요! 송수연입니다.
오늘은 조금 서글펐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시절인연에 눈물 흘리던 감수성 풍부한 제가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은 눈물이 왜 안 나오나요...... 또르르 (쥐어짜봅니다.)
이번 주는 어떤가요?
조금 가벼워지셨나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오늘 가장 행복하게 보내는 겁니다.
스트레스여.
저리 가라! 네이놈!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안녕!
지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