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Chat GPT에게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 5가지 중, 5위는 GPT Prompt 였다고 합니다. GPT를 잘 쓰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GPT 사용법처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나 사용법에 대해 써보는 시간.
0. 이 설명서의 내용은 언제든지 예고 없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조차도 아직 나를 잘 모르는 탓에 스스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1. 더위에 너무너무 약해요!
- 원래도 여름보다는 겨울을 좋아했지만, 급격하게 살이 찐 이후로 더위에 아주 취약한 체질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여름만 되면 기분이 안 좋고 활력도 줄어들어요. 표정이 어두우면,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몸속의 체지방과 보이지 않는 사투를 보이느라 지친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에어컨 빵빵한 곳에 들어가면 방긋 웃을 겁니다.
2. 걷는 건 좋아하지만 뛰는 건 싫어해요.
- 더운 날만 제외하면 몇 시간씩 걸으면서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뛰는 건 힘들어요. 살 빼려면 유산소 해야 한다고 트레이너 쌤이 계속 강조하시는데, 그래도 하기 싫어요.......
3. 칭찬과 감사에 약해요.
- 덩치도 크고 생긴 것도 우락부락하지만, 마음속 한 구석에 칭찬을 갈구하는 어린아이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아요. 작은 일이라도 고맙다고 말해주거나, 칭찬을 해주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제법 기뻐한답니다. 애정결핍은 아닌데 왜 이러나 싶어요.
4. 눈물이 많아요.
- 어릴 때는 '눈물은 수치'라는 장군님 같은 마인드로 살았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서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성격이 유해진건지, 혹은 자율신경 쪽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눈물이 늘어서 여러모로 고민이에요. 조금만 슬프거나 감동적인 콘텐츠를 볼 때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감정이 살짝 고양되면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엄청 당황스러워요. 더 희한한 것은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이야기를 할 때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받은 이야기, 고마운 이야기 등을 할 때 눈물이 픽 쏟아진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병원을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5. 최신 유행과 동 떨어져 있어서 잘 못 알아들어요.
- 요새 유행하는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을 찾아보고 듣는 걸 귀찮아해요. 그래서 어떤 유행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다 보니 대화할 때 할 말이 없을 때가 종종 있어요. 취향 자체도 올드해서 영화나 드라마도 옛날 것만 골라봐요. 상대가 재미없어할까 봐 고민이네요.
6. 위트 있는 대화를 못해요. 대신 리액션은 잘해요.
- 말재주가 없어서 재미있는 대화를 잘 못하는 편이에요. 대신 듣는 거랑 리액션은 잘할 자신 있으니 편하게 말해주세요.
7. 디저트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 맛있는 디저트가 있는 카페를 찾아가는 낙에 살아요. 살 빼야 하는데 고민이에요. 그래도 맛있는 거 먹자고 하면 또 좋다고 따라가요.
8. 앞으로 생각나는대로 더 추가해보려고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