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병에 걸렸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단어에 담을 수 없는 사랑이 차고 넘친다.
사랑. 사랑. 그래서 사랑.
암흑과 달콤함과 신남과 절망과 두려움과 설렘 사이
치이고 차이다가 어느새 나로 귀결되는 길의 길.
사랑했지만, 사랑해서, 사랑했으므로, 사랑이니까
마음을 풀어헤치고 다시 해체하여
온전히 그 마음을 보여 주고, 보고 싶지만 가리워진 길의 길
사랑. 사랑. 어려운 사랑.
차고 넘치는 사랑 안에 담아지지 않는 게 사랑
사랑. 사랑. 어쩌면 쉬운 사랑.
과거와 미래의 그늘을 벗어나 현재를 호흡하는 길의 길
사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병에 걸렸다.
사랑. 사랑.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