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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생 화두

12월

by 션샤인

지난 3년 동안 애써온 마음들을 떠올린다. 다가올 3년 동안, 무엇에 애를 쓸지를 고심하는데 애를 쓴다. 이렇게 12월을 보낸다. 크고 작은 세계와 사람들의 과거, 현재, 미래가 중첩되며 일상에 들어온다.


UN이 2025년을 양자과학과 기술의 해로 정했다고 한다. 한 때 양자역학에 꽂혀, 살아 있으면서 죽어 있는 순간과 이름을 불러야 꽃이 되는 존재에 대한 이해를 인식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우리는 어디를 향해가나.


지난 3년과 앞으로 3년. 스스로 인식하는 너비와 깊이의 차원. 그 안에 펼쳐진 우주에서 살 게 될 것이다.


무엇에 애를 쓰던 나를 오래도록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건 질문. 질문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질문을 타고 새로운 우주를 향한 날개를, 날갯짓을.


당신의 지속 가능한 길에 작은 힘이 되기를 : Sustainer, 서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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