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는 코칭을 받는 사람을 운전자로 비유한다면 코칭받는 사람이 목적지를 향해 갈 때 조수석에 타는 사람입니다. 코칭을 받는 사람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5일 동안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끝나는 코칭 과정을 수료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다. 3년 동안 지켜본 수업이었다. 교육비도 일정도 부담되는. 내가 고민하는 사이에 비용은 15%가 올랐고, 코치가 되면 해보고 싶은 것들을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더는 미루지 말아야지. 더는...’ 과감히 교육비를 송금했다. 아침 등원에 어른 세람이 동원되었고 나는 아침마다 택시를 탔으며 저녁엔 파김치가 되어 아이를 픽업했다. 3일 차까지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했다. 수업 내용 또한 만만하지 않았다. 조별 토론, 개인 발표, 실습 등 수업 방식에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했다. 쉬는 시간을 틈타 업무를 처리하고 화장실에서 거울을 올려다본다. 마스크 아래로 빨갛게 상기된 얼굴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올 것 같다.
'이렇게 큰돈을 들여 나를 극한으로 몰아넣었다니.' 스타트업 CEO로서 수업을 함께 받는 기업 담당자들에게 하는 일도 회사도 멋지게 홍보하면 좋을 텐데. 나의 에너지는 수업과정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전된 상태였다. 조직에서 서포트를 받는 사람들과 내 처지는 다르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