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의 재발견
2017년 2월 20일 월요일
고바야시 케이치는 <4행일기>에서 사실, 느낌, 교훈, 선언으로 이루어진 일기를 제안한다.
아마 일기 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 일기의 효용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고안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단 네 줄짜리 일기라고 해도 보통 일기에 쓰는 내용은 모두 들어가 있다. 저자가 제일 심혈을 기울여 강조하는 것도 선언 부분이다. 선언은 하루를 깔끔하게 매듭짓고 잠재의식 속에 내가 이루고 싶은 미래상을 각인시키는 행위다. 예를 들어 보겠다.
사실 : 오늘 계약을 한 건도 못했다.
느낌 : 접근 방법에 문제가 있나 보다.
교훈 : 고객마다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한다.
선언 : 나는 변화에 능동적인 프로 세일즈맨이다.
그날 일어난 일에 솔직하게 반응하되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내어 미래로 연결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떤 부정적인 경험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긍정으로 무장하게 되면 실수나 실패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모든 것이 배움이다. 오늘 일어난 일에서 다음 행동을 이끌어 내므로,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닌 미래를 개척하는 도구가 된다.
-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한명석 -
지금까지 써 온 일기는 2014년 9월 19일 월요일이 첫 시작이었다.
일기를 통해 많은 글을 쓰게 되었다. 일기를 쓰다가 보면, 한 편의 글이 되겠다 싶어 새 문서에 ‘붙어 넣기’를 해서 다시 글을 이어 간다. 이번엔 얼개를 짜서 독자가 읽기 편하게 교정도 한다.
일기의 무형식이 많은 글감을 떠오르게 하는 생각 도구 역할을 한다. 그렇게 쓰다 보니 한 편의 원고를 탈고하게 되었다.
일기를 쓰다 보면 때론 쓸 말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위의 방식(4행일기)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내 일인 트레이닝 일지에 끌어다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를 들어보겠다.
사실 : 내 의도대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느낌 : 프로그램의 확신이 없었나 보다.
교훈 : 더욱 시간을 들여 프로그램을 계획해야겠다.
선언 : 나는 준비성이 강한 프로페셔널 트레이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