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의 연결 고리

글쓰기

by 피트니스 큐레이터

글쓰기의 열매가 조금씩 빛을 발하는 징조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처음엔 ‘다이어트신’ 회사를 통해 칼럼 의뢰를 받더니, ‘씨씨앙’ 다이어트 전문 네이버 카페에서도 필진을 부탁받았다. 그리고 오늘은 ‘딜라이트 미디어’에서 내 글을 콘텐츠 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비록 글을 통해 직접적인 수입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퍼스널 브랜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


잠시 지나온 트레이너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고자 한다.

어느덧 트레이너로 근무한 지 17년이 다 되어 간다. 29살 때 처음 발을 디뎠다. 처음 이 길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 차선에 차선 끝에 선택한 직업이었다. 이 일을 시작하고 자신이 없어서 2개월간 다른 곳에도 기웃거렸다. 그러나 그곳도 잘할 수 없을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트레이너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트레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다.


나는 트레이너로 4년간 일하다가 더욱 전문성 있는 트레이닝을 하고 싶은 마음에 직장을 나와 퍼스널 트레이너인 개인 사업자가 되었다.

그 이후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에서 주는 운동처방에 관한 자격증(생활체육지도자 1급, 현 건강운동관리사)을 취득하고자 주경야독하면서 이론적 토대를 확고히 다졌다. 그 후 2년간 준비한 끝에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그렇게 트레이닝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섭렵해 나갔다.

또한,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내게 거쳐 간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회원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으며,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일명 ‘경험적 지식’이라고 한다.


그렇게 퍼스널 트레이너의 길을 걷다가 어느 날 불현듯 책을 읽는 중 한 줄의 글귀가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전공서는 내게 답을 주지만, 인문서는 내게 질문을 던진다.’


그 이후로 전공서는 뒤로 하고 닥치는 대로 인문 교양에 관한 글을 읽었다. 1년에 250권을 읽은 적도 있다. 평균 50권 이상을 4년간 읽었다. 그런데 그 책은 내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객기 같은 바람을 심어 주었다. 그 바람은 “일생의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라는 글쓰기에 관한 욕망이었다.

그 이후 책을 쓰고자 글을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을 50여 권을 읽었다. 그리고 도전했다. 4년간 자전적 에세이, 전공에 관한 글, 독서 및 영화 감상 노트를 통해 필력을 갈고 닦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난한 과정을 보내고 드디어 2017년 9월 1일에 간절히 바랐던 처녀작을 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블로그를 통해 생활 글을 포함한 독서 노트’ 및 전공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젠 글 쓰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예전 보다 글의 질이 한층 좋아졌다. 다른 분야도 같겠지만 글쓰기만큼은 스피노자의 ‘양의 축적은 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라는 말이 진리라 생각한다.

2002년 9월에 처음 트레이너로 근무한 이래로 17년이 흘렀다.

현재는 현업인 퍼스널 트레이너로 근무하면서 종종 불러 주는 곳에서 특강도 하고, 작가라는 직업명을 얻었다. 솔직한 심정은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싶다.

그러나 골방에 틀어박혀서 글을 쓴다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가장 망설이는 것은 밥벌이의 어려움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의 일치를 이룬 사람은 가장 행복할 것이지만,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70% 이상인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차선이 답이다. 내게 차선은 전공인 건강과 운동에 관한 과학적이고, 경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냄새가 나는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금전적 소득을 유지하며,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하는 일거양득이라 말할 수 있다.


‘딜라이트 미디어’와의 협약을 통해 일취월장하는 글쓰기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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