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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트니스 큐레이터 Nov 27. 2019

운동이 독이 되지 않으려면 꼭 이것만은 지키자

운동도 호르메시스 효과가 적용된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다.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다.

위의 사자성어와 비슷한 의미의 생물학 이론이 있다. 바로 ‘호르메시스(Hormesis)' 효과다.

간략히 말하자면, 가벼운 스트레스나 독소가 되레 몸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즉 몸의 저항력이나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독감 바이러스를 몸속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백신을 통하여 나쁜 병균을 이겨낼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방사선이다. 방사선을 통해 암을 치료한다.

그러나 호르메시스 효과에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그것은 양이다. 미량이다. 다량 투입하면 몸에 해롭다. 몸을 방어하는 항상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힌다.


호르메시스 효과는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적절한 텐션이 있어야 삶이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된다. 너무 힘들거나 너무 풍요로우면 삶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종교적 차원에서도 호르메시스는 필요하다. 일정 부분 고난이나 역경은 믿음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 효과는 운동에서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보통 운동이라는 자극은 몸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다. 이 스트레스가 몸에 적응하기까지는 불편하고 고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를 몸이 적응하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심장과 폐를 비롯한 오장육부의 신진대사가 왕성하게 일어나게 된다. 면역체계 및 신경계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일어난다.

그러나 몸이 적응할 수 없는 이상의 스트레스(양과 질적으로)가 들어오면 되레 나쁜 효과를 낳게 된다. 이것은 운동 중독 현상도 포함할 수 있는데, 과유불급이 여기에 속한다.

모든 욕망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다. 그러나 지나침은 과욕이 되어 불행과 실패를 자초할 수 있다.

운동이라는 물리적 스트레스는 몸에서는 일종의 독성이다. 그러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약처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독이 되어 몸을 해롭게 하는 운동과 약이 되어 이롭게 하는 운동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통제 여부에 달려 있다.


호르메시스 효과는 운동 처방의 원리 중 과부하의 원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과부하의 원리는 인체의 유의미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자극보다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일상의 자극은 일회성이라 할 수 있다. 운동할 때도 동작을 한 번 정도만 하고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일상의 자극으로써 생리학적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보통 동작을 한 번 수행하는 것을 1 SET이라고 한다. 1 SET은 준비 작업 또는 레크리에이션에 지나지 않는다. 2 SET 이상 진행해야 과부하의 원리가 작동되어 운동을 통한 생리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적어도 2 SET 이상 반복해야 호르메시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급자일수록 SET 수를 늘리는데 보디빌더들은 10 SET 정도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초보자나 대회를 준비하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에 10 SET는 독이 될 수 있다. 3~4 SET 가 적당하다.


운동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 있고 또한 약이 될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각자의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량과 운동 시간을 제단 하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운동을 마치고 무기력감과 피곤이 몰려와 일상의 삶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운동이 약에서 독으로 변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운동은 일상을 잘 보내기 위한 최소한으로써만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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