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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트니스 큐레이터 May 25. 2020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잘 가는 카페가 내부 공사에 들어가 한 주 정도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인근 카페를 물색했다. 하나 찾았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놨다.

역시 사람은 외관 및 외모에 마음이 먼저 끌리는 듯하다.

그래도 즐겨 찾았던 제3의 공간인 그 카페만큼은 편안하지는 않다. 불편하더라도 한 주 정도만 잘 지내보자.


어제 아내가 한 말이 머릿속의 계속 맴돌았다. 포스트 코로나 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전문가의 예견은 향후 2년 이상은 이러한 코로나 19가 지속할 것이라 한다. 현재 이태원 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증가 추세이고, 또한 이번 경우는 예전과 다른 변종의 바이러스라고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센터가 정부의 강력 권고로 인해 4월 한 달을 통으로 쉬었다. 내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한 달을 쉬어야 했기에 프리랜서 신분인 내 한 달 수입은 제로였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만약 또 일어나서, 이번엔 두 달, 석 달 동안 수입이 제로가 되면 사태는 정말 심각해진다는 아내의 의견이다.

이것에 대한 플랜 b가 있냐는 뜻이었다.

생각해보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한 달 수입이 제로가 되어 기본적으로 나가는 금액을 메우느라 너무도 힘든 지경이다. 이렇듯 한 달을 쉬었는데도 이 정도의 파급효과가 나타나는데 두 달, 석 달을 통으로 쉬면 정말 메가톤급 파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일로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코로나 19가 터지니 센터의 업무에 크나큰 차질이 생기는 현상을 겪으면서 퍼스널 트레이너의 삶에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요즘 ‘언컨택트’니 ‘원격 시스템’의 도입이니 하면서 비대면을 준비하는 사회적 무브먼트가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대일로 진행하는 퍼스널 수업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그러면 화상으로 진행하는 트레이닝 수업이 그 대안으로 나올 텐데, 참으로 난처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을 슬로건으로 내 걸고 있다. 그러면서 의료 시스템의 원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전면에서 이를 막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처사라는 것이다. 의사 협회는 정말 파워가 샌 듯하다. 그들끼리 잘도 뭉친다.

아마도 향후 몇 년은 원격 시스템은 꿈도 못 꿀 듯하다.

그러나 트레이너를 포함한 체육협회는 그 힘이 너무나 적다. 또한 오합지졸이다. 절대 힘을 모으려 하지 않는다. 자기 살 궁리에만 바쁘다. 벌써 원격 시스템을 위한 청사진을 다 짜 놓은 부류도 있을 것이다.


본의 아니게 나 또한 원격 시스템의 하나인 이- 러닝에 관한 작업을 하는 중이다. 건강과 운동에 관한 동영상 작업을 업체와 함께 진행 중이다. 먼저 6편을 찍어 무료로 유튜브에 올렸다. 나름대로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추가 촬영을 하면서 이-러닝까지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촬영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영상의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역시 운동은 말과 동작 이외의 컨택트가 절실히 필요한 영역임을 깨닫는다.


포스트 코로나 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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